본문 바로가기
영화

선과 악의 학교, 어른을 위한 동화, 출연 배우, 줄거리, 넷플릭스

by 농석 2022. 10. 23.
반응형

선과 악의 학교
선과악의학교

선과 악을 넘어선 우정 

가발돈이라는 마을에 소피와 아가사가 살고 있었다. 소피는 계모에 시달리고 아가사는 흑마법과 연금술에 관심이 많은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다. 소피는 소피대로 신데렐라와 같은 어려운 삶을 살고 있었고, 아가사는 마녀라고 불리며 마을 사람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아야 했다. 소피와 아가사는 어렸을 때부터 가깝게 지난 친구였다. 마을 사람들은 그 둘을 싫어했다. 소피는 가발돈의 마을이 괴롭고 지겨웠다. 우연히 동화의 출판사인 선과 악의 학교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소피는 그곳으로 편지를 보내 자신도 그곳으로 가고 싶어 한다. 소피는 어떤 괴생명체에 이끌려 선과 악의 학교로 가게 되는데, 이를 막으려던 아가사도 함께 가게 된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소피는 악의 학교에 떨어지고 아가사는 선의 학교에 떨어진다. 둘의 외형은 소피가 선의 학교에 갈 것 같고 아가사가 악의 학교에 갈 것 같았지만 그 반대로 떨어진 것이다. 소피는 잘못되었다며 선의 학교로 가려하고 아가사는 살던 마을인 가발돈으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 둘의 소망을 이루기 위해서는 진실된 사랑의 키스가 필요하다는 교장의 말을 듣는다. 소피는 진정한 사랑을 찾고자 하고 아가사는 소피의 진정한 사랑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 소피는 왕의 아들인 테드로스를 진정한 사랑이라 생각하고 그와 사랑을 확인하기 위한 시험을 치른다. 시험에서 소피는 겁에 질려하고 그런 소피를 아가사가 돕는다. 테드로스가 위험에 쳐했을 때도 도움을 준 것은 소피가 아니라 아가사였다. 그로 인해 테드로스는 소피를 선한 사람으로 보지 않았고 소피는 아가사에게 적대심을 품게 된다. 그런 소피에게 지금의 교장 리안의 동생 라팔이 찾아와 힘을 빌려준다. 힘을 얻은 소피는 학교에서 선과 악을 바꾸어 버리고 라팔을 진정한 사랑으로 여겨 키스한다. 그러자 악이 모든 것을 부수려 하고 이에 아가사와 소피가 힘을 합쳐 라팔을 제거한다. 아가사를 대신해 펜에 찔려 죽게 된 소피는 아가사의 진정한 사랑의 키스로 살아난다. 그리고 소피와 아가사는 원래 살던 마을로 돌아간다. 

 

선과 악 그보다 중요한 것

내용만 본다면 많이 본 동화같은 영화였다. 자신이 선이라 믿으며 잘못된 길을 걸으려는 소피와 그런 소피의 곁에서 소피가 제대로 된 길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가사. 선은 이기고 악은 진다는 그런 내용으로 비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소피는 항상 본인이 선이라고 주장한다. 악의 학교에 떨어진 자신의 상황이 잘못됐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선이 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소피를 볼 수 있다. 그와는 다르게 아가사는 선과 악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아가사는 계속해서 선과 악이 아니라 그 너머에 있는 것을 봐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테드로스도 그런 아가사의 말을 이해하려 하고 아가사의 말을 오롯이 받아들여보고자 한다. 학교에서 이야기하는 선과 악은 그 경계가 참 모호하다. 선과 악보다는 사랑하는 마음, 연민 등을 더욱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사람들은 선인이 되고 싶어 하고 악인을 기피한다. 하지만 선과 악이라는 것은 다소 모호한 경계에 있어 누가 더 옳다고 이야기하기 어렵다. 소피가 선을 악으로 바꾸고 악을 선으로 바꾼 것은 한 끗 차이 정도밖에 안 되는 선과 악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선과 악을 규정짓기보다는 다른 사람에 대한 따뜻한 마음, 배려 등이 더 중요한 것이다. 마지막에 선의 학교와 악의 학교 학생들이 함께 공존해 있는 모습이 전달하고 싶었던 이야기인 것 같다. 그런데 절대 악의 존재를 이겨내는 내용을 생각하면 선과 악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고자 했던 의도는 다소 애매해진다. 

ㄱㄱ

 

 

매력 있는 배우들

소피라는 인물을 연기한 배우는 소피아 앤 카루소라고 한다. 매력적인 비주얼과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역할을 더욱 돋보이게 했던 것 같다. 선과 악의 관점에서만 보면 일반적으로 악이 어둡게, 선인이 밝게 표현되곤 한다. 사람들이 영화를 볼 때 제목에 빗대어 아가사 역할을 연기한 소피아 와일을 악으로 보고, 소피를 연기한 소피아 앤 루카소를 선으로 보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처음에 일부로 꼬아놓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인물의 외적인 변화로 변해가는 캐릭터를 표현한 점도 재밌는 부분 중 하나였다. 소피아 앤 카루소라는 배우는 국내에서 갑자기 인기가 많아진 클레이 모레츠라는 배우처럼 어느 순간 확 유명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영화가 대단히 재미있고 푹 빠져볼 수 있는 영화는 아니었지만 킬링타임으로 나쁘지 않았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