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이의 불행 극복
미혼모인 동백은 옹산이라는 마을에서 아들 필구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동백은 옹산에 도착해서 까멜리아라는 술집을 운영하는데 동백의 미모에 마을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갖는다. 이런 관심의 방향은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하여 동네 사람들의 미움을 받고 오해를 사기도 한다. 그러던 중 동백을 보고 한눈에 반한 용식이 동백에게 마음을 가감 없이 전달한다. 동백이 힘든 일을 겪으면 가서 달래주기도 하고 사람들의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기도 한다. 동백은 용식을 계속해서 밀어내지만 그의 진심에 서서히 마음을 연다. 용식에게 마음을 서서히 열어가던 동백에게 필구의 아버지이자 전 연인 종렬이 나타난다. 종렬은 동백에게 잘못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동백을 챙기려고 하지만 이미 결혼한 사이이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못한다. 옹산에는 까불이라는 위험이 존재했다. 과거에 까불이에게 나쁜 일을 당한 인물들이 있었다. 까불이의 존재가 잊힐 즈음 다시 까불이가 나타난다. 동백은 과거에 까불이에게 위협을 당했던 인물 중 유일하게 까불이를 목격한 사람이다. 용식은 그런 동백이 까불이로부터 위협받지 않도록 곁에서 지켜주려고 한다.
드라마를 더욱 극적이게 만든 ost
동백꽃 필 무렵의 ost는 총 11개이다. 드라마를 본 건 몇 년이 지났지만 ost는 여전히도 플레이리스트에 남아 있다. 존박의 이상한 사람은 오늘도 들었던 노래다. 잘 만들어진 ost가 드라마와 어우러지면서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더했다. 동백꽃 필 무렵의 ost는 취향에 다 들어맞아서 거르는 노래가 없다.
1) 존박 - 이상한 사람
2) 오왠 - loser
3) 너는 내게 비타민 같아 - 모트(Motte) & 용주(YONGZOO)
4) 꽃처럼 예쁜 그대 - 임한별
5) 괜찮나요 - 소유(SOYOU)
6) 영화 속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 펀치(Punch)
7) 그 무렵 - 김나영
8) 겨울이 오면 - 김필
9) 운명이 내게 말해요 - 헤이즈
10) I'll Be With You - 가은(GA EUN)
11) 내 맘(Mom) - 김연지
동백과 용식 그리고..
동백꽃 필 무렵에서 노규태와 홍자영의 러브스토리도 빠뜨릴 수 없다. 노규태는 동백에게 호감을 표한다. 하지만 동백은 노규태를 남들보다 차갑게 대하고 이에 분노를 느낀 노규태는 동백을 괴롭힌다. 노규태는 계속해서 동백을 괴롭히지만 동백은 노규태에게 굴복하지 않고 용식이 동백을 도우면서 노규태는 더욱더 분노를 느끼게 된다. 노규태의 아내인 홍자영은 노규태의 행동을 한심하게 여기고 노규태와 이혼한다. 노규태는 이혼 후에서야 홍자영에 대한 마음을 떠올리고 노규태와 홍자영도 다시 관계가 회복되면서 드라마는 끝이 났다. 동백과 용식 이외에도 노규태 홍자영의 이야기가 드라마의 재미를 더했다. 그들의 사랑 이야기는 소심해 보이는 노규태와 솔직하고 뚝심 있어 보이는 홍자영다운 모습으로 사랑을 하고 있었다. 홍자영은 노규태의 솔직한 모습을 사랑했다. 드라마 내내 보이는 모습이 그들의 사랑을 더욱 진정성 있게 만들어줬다고 생각한다. 규태와 자영, 동백과 용식뿐만 아니라 조정숙, 최향미, 강필구 등 각자의 사연으로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몽글몽글했던 드라마
강하늘이라는 배우에게 매력을 크게 느꼈다. 강하늘이 연기한 용식에게 매력을 느꼈다고 보는 게 더 맞을지 모르겠지만 강하늘이 아닌 누가 저 역할을 소화해낼 수 있을지 물어본다면 딱히 다른 사람이 생각나진 않을 것이다. 그만큼 강하늘 배우가 너무나도 매력적이게 보였던 드라마였다. 배우마다 찰떡과 같은 배역을 맡아 드라마 보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다.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서 크게 생각이 없었는데 동백꽃 필 무렵을 보면서 연기를 잘하는 것에 대해 새롭게 생각할 수 있었다. 연기를 잘하는 것이 그 감정을 잘 표현하는 것도 있지만 정확한 캐릭터에 대한 분석과 그에 맞는 연기를 해내는 것이 얼마나 큰 매력을 주는지 깨달았다. 동백을 연기한 공효진 배우도 이전에는 감흥 없는 배우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동백꽃 필 무렵에서의 동백은 행동과 모습들이 너무나도 매력적이게 느껴져 공효진이라는 배우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주었다. 연기자들이 연기해 낸 캐릭터들이 너무 매력적이었고 그 줄거리도 흥미롭게 진행되었어서 기억에 많이 남은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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